영주 안정농협 RPC의 `저온추청쌀` 등 경북지역에는 250여개의 브랜드 쌀이 있지만, 농식품부와 (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평가한 `2010 고품질 브랜드 쌀`에 단 하나도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20일 올해 고품질 브랜드 쌀 최우수상에 `철새도래지 쌀`(제희 RPC)을 선정하는 등 우수상 5개와 장려상 6개 등 총 1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그러나 경북도가 올해 엄정한 품지령가를 통해 선정한 안동양반쌀(서안동농협 RPC)과 저온추청쌀(영주 안정농협 RPC), 의성황토쌀(한가위 RPC), 물레방아 골드(김천 건양 RPC), 의로운쌀(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흑두루미쌀(구미 해평농협 RPC) 등 6개 브랜드 가운데 2010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 추천됐던 저온추청쌀도 12개 우수 브랜드에 선정되지 못했다.

반면, 전남 브랜드 쌀의 경우 12개 고품질 브랜드 쌀 가운데 5개나 선정돼 대조를 이뤘다. 다만, 물레방아 골드의 경우 지역을 빛낸 쌀로 선정돼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는 (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003년부터 시작해 쌀의 파워 브랜드를 만들어 차별성을 확보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 신뢰제고 및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평가시상 제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식품연구원과 민간공인 검정기관 및 10개 소비자단체가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신청 브랜드 쌀을 무작위 수집, 각각의 항목별로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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