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의 세계 궁금증 해소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개관1주년 기념전 `테크놀로지의 명상-미디어의 정원`전을 앞두고 22일 오후 3시 세미나실에서 전시 참여 작가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사진> 작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는 미디어 아트를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익숙치 않은 대중을 위헤 기획된 강연으로 미디어 아트의 대중화를 이끌 고 있는 이이남 작가를 초청하여 미디어아트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부터,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까지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 마련돼 있다.

이이남 작가는 최근 몇 년간 영국 `코리아 아이-문 제너레이션`을 비롯해 스페인 `세비아 비엔날레`, 독일`아시아의 새로운 물결`등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은 여러 전시회에 초대돼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하고 있는 작가이다. 지난 G20서울정상회의 때는 해외 정상들의 숙소 객실 TV에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놀라운 찬사와 함께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조각을 전공한 이 작가는 한 대학에서 미술해부학을 가르치다 학생들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보고 나서 영상 미디어에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2004년 단원 김홍도의 `묵죽도`로 첫 영상 작품을 선보였고, 그 뒤로 신사임당 `조충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등을 작품화해 널리 알려졌다.

이번 강연회는 `창의적인 사고의 발상,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창의적인 발상으로 확장되어 가는 현대미술 흐름 속에 디지털 기술과 예술, 과거와 현대, 동양과 서양이 접목해 이뤄낸 이이남 작가의 작품들과 감성의 디지털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의 정원`전에는 이이남 작가의 LED 55인치 모니터 5대를 세워 6m높이에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떨어지는 물줄기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박연폭포`와 `그곳에 가고 싶다`의 영상 2점을 만날 수 있다.

문의 250-60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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