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름을 다른 글자보다 약간 크게 표기하기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북한 뉴스 청취·분석 전문기관인 라디오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표기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에 해당하는 10월10일자 지면부터였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김정은의 이름을 다른 글자보다 크게 표기하지 않고 있다.

라디오프레스는 북한이 일부 신문에서나마 김정은의 이름을 고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과 마찬가지로 다른 글자보다 큰 글자로 쓰는 것은 김정은을 다른 당 간부와 구별하는 징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