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개관1주년
조각가 정광호 교수 특강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개관 1주년 기념 전시로 열고 있는`테크놀로지의 명상-철의 연금술`의 의미를 더하고자 `조각 영역의 확장과 진화의 화급성`이라는 주제로 오는 15일 오후 2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특강을 개최한다.

초청 강사는 이번 철의 연금술 작품전에 출품한 정광호(조각가, 공주대미술학과 교수·사진)씨가 강의한다.

이번 강좌는 조각의 기념비성, 조각의 탈위치성, 조각영역의 확장, 구조주의적 확장과 철 조각, 용접기법의 발견과 진화의 화급성에 대해 강의가 진행돼 조각미술 특히 21세기 스틸조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광호의 작품들은 조각이 가진 물리적 무게감을 털어버리고, 한없이 가벼운 조각으로 변화된 그림과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의 환영과 재료의 물성을 공존시킨 것이 특징이다. 조각과 회화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하는 실험적이며 동시에 아름다운, 구리선이나 동선과 같이 실처럼 가는 철사를 잘라 조각조각 용접해 만든 꽃잎, 나뭇잎, 항아리, 복어 등은 정광호의 대표적인 작품 이미지와 함께 작업 진행 과정에 대한 강의도 있을 예정이다.

정광호씨는 서울대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21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문의 250-6022.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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