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산란철을 맞아 전복의 산란과 수정 장면이 동시에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지난 10월 울릉도에서 최초로 홍해 삼 배양에 성공<본지 10월 20일자 5면 보도>한 에덴수산 이종석 대표(62·울릉읍 사동리)는 최근 전복산란철을 맞아 이 같은 촬영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전복의 껍질 중 두꺼운 부문에 여러 개의 구멍(출수 공)이 나 있는 곳 중 3곳 이상의 구멍을 통해 색깔이 연하면서도 작은 물째가 모여서 분출되는 암컷의 알을 비롯해 껍질의 다수의 구멍 중 두껍고 홈이 있는 머리 부분의 구멍 한 곳에서 진한 우유빛깔로 연기처럼 뿜어져 나오는 전복 수컷의 정자가 그대로 앵글에 담겼다.

전복은 난생으로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산란하며 알과 정자로 암수를 구분하기도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육안으로 보기에는 힘들다.

이 대표는 “전복의 암·수가 한 장소에서 동시에 산란하는 장면은 일반인들이 보기 거의 어렵다”면서 “전복 내장의 색깔로 암·수컷을 구분하는데, 사진에서 내장 중 생식선이 황백색을 띠는 것은 수컷, 진한 녹색을 띠는 것은 암컷이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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