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가 상승영향으로 부동산 가격 논쟁이 뜨겁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바닥이다 아니다며 의견들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다. 바닥론의 주요근거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부동산 관련지표다.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일부 분양시장도 회복 기미를 보임에 따라 수요 심리가 개선돼 향후 하락보다는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반면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거래량 증가는 가을 이사철로 인해 일시적 전세가 상승과 그 효과로 거래량 증가로 나타났기 때문이지 실제로 구매심리가 되살아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에도 정부정책 금리 수요 공급 여러 요인에 의해 부동산 시장이 변화될 것 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

또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오르더라도 과거와 같이 부동산이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포항지역 부동산 시장도 미미하나마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로 전세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물량 부족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전세가 상승이 전세수요자들을 매수로 돌아서게 함으로써 거래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또한 건설업체들이 이 시점에 맞춰 400만원대의 파격분양과 할인분양 등으로 미분양 해소에 안간힘을 쏟은 결과 미분양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이렇듯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무리한 대출로 섣불리 판단할 것이 아니라 시장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자금사정에 맞게 급매물 중심으로 현명한 선택이 더욱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철규 천일부동산 공인중개사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