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진 전 해병대사령관(예비역 중장·57)은 2일 “(북한군 담당자가) 위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선임자보다 강도 높게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은 해병대 최고의 전략·전술 전문가로 꼽히며 해병대전략연구소 이사직도 맡고 있다.
1967년 해병소위로 임관한 그는 북한의 핵개발이 논란이 됐던 1994년에 백령도 6여단장으로 근무했고 연평해전이 발발한 1999년에는 해병대사령관이었다.
그는 “백령도와 연평도가 100㎞ 정도 떨어져 있을 정도로 서북도서는 넓은 지역이고 북한군이 바로 코앞에 있다”며 “이 지역을 방어하는 사령부를 별도로 두고 단일한 지휘관이 육·해·공군의 지원을 받아 지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