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일제치하인 지난 1919년 파리 세계평화회의에 한일합방의 부당성과 조선의 광복을 호소하는 한국독립 파리장서(청원서)에 참가한 봉화지역 유림들을 기리는 기념비건립이 추진된다.

봉화군파리장서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우상)는 3일 오전 봉화군청소년센터에서 파리장서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 총회를 개최하고 기념비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파리장서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는에 따르면 1919년 3월 면우 곽종석 선생을 비롯한 조선 유림 대표 137명은 장문의 한국독립 파리장서(청원서)에 서명하고 국제평화회의에 발송해 한일합방의 부당성과 일제의 잔학상을 세계만방에 폭로하고 세계 여론에 한국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이우상 봉화군 기념비건립추진위원장은 “파리장서 독립운동 서명자 137명 중 봉화지역 유림 9명이 참가할 정도로 독립에 대한 열망이 컸다”며 “애국선열들의 구국정신을 후세에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강석호 국회의원, 박노욱 군수, 도·군의원, 지역 유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채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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