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망동 일대 차선도색·보도블록공사 동시 발주로 예산 낭비
안전수칙 안지키고 보행자 유도 인력도 없어 교통사고 위험

【영주】 영주시 상망동에서 차선 도색 작업과 보도블록 공사가 동시 발주, 시행돼 시민들의 안전 및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공사에 대한 주무 부서 간 협의 부족에 따른 것으로 예산낭비는 물론 현장에는 시민 안전을 위한 유도인력 등 안전장치가 없어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영주시 교통행정과는 농어촌도로 차선 도색 사업의 일환으로 상망동 경일미래타운 앞 도로에 차선 정비 사업을 실시중이며 상망동주민센터는 경일미래타운 앞 보도블럭 개체 공사를 발주해 시행중이다.

이처럼 같은 시기에 차로와 보행로에 대한 공사가 한꺼번에 시행되면서 이 일대는 지나는 차량 및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말인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께 경일 미래타운 앞 도로에서 차선 도색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으며 도색 작업장 불과 300m 뒷편에서는 보도블록 및 경계석 개체 작업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 광경을 목격한 주민 A씨(51)는 “한쪽에서는 차선 작업때문에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이고 한쪽에서는 보도블록 공사로 인도를 때려부수느라 난리도 아니였다”면서 “영주시가 주민의 혈세로 실시하는 공사 현장이 사전 계획의 부족과 예산만을 낭비하는 무책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도블록 및 경계석 개체 공사의 경우 각종 장비가 투입돼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 일대에는 차량 및 보행자 안전을 위한 유도 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은데다 공사 안전표지판, 현장 인력 안전모 및 안전화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 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어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에 대해 상망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하지 못했다”며“현장 확인후 잘못된 부분을 시정 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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