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무창리에 있는 당산(堂山)나무인 산돌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2일 우리 생활과 관련이 깊은 당산나무인 영양 무창리 산돌배(천연기념물 제519호)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영양 무창리 산돌배는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 지무실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이 약 2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당산나무이다.

무창리에 마을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당산나무로 모셔온 이래로 매년 정월대보름과 마을 흉사가 있을 때는 잊지 않고 이 나무에 제사를 올렸다고 하며, 이 나무에 꽃이 피는 모습으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등 마을과 역사를 함께 한 나무다.

이 나무는 산돌배로서 나무의 규모가 매우 크고 수형이 아름다우며, 마을의 당산목으로 보호되어 온 점에서 생물학적 가치 뿐 아니라 민속·문화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한 영양 무창리 산돌배를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유산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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