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 일본을 꺾고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김광민(48)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을 하루 앞둔 21일 우승에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은 이날 오후 선수촌 미디어 투어에 나선 한국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이끌고 오후 훈련을 위해 셔틀버스를 타려고 이동하던 중 한국 취재진과 마주쳤다.

그는 결승 맞대결을 펼칠 일본에 대해 “(준결승에서 일본이 꺾은)중국보다 쉽지 않은 상대다. 일본이 최근 우리보다 우세한 경기를 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20일 한국과 4강 남북대결에서 1-3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지만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북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