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꿈, 원이 아빠에게` 주제
23일 안동대서 창작 작곡 발표회

【안동】 500여년 전의 한국판 사랑과 영혼 스토리인 `원이 엄마`가 오페라를 통해 재탄생했다.

`잃어버린 꿈, 원이 아빠에게` 주제로 23일 국립안동대학교 음악관 연주 홀에서 `원이엄마` 오페라 아리아와 칸타타 창작 작곡 발표회가 개최된다.

이번에 오페라로 재현되는`원이엄마`는 안동대 음악과 조성룡 교수가 스토리원형 문화콘텐츠 발굴차원에서 심혈을 기우린 작품이다.

지난 1998년 고성이씨 문중 무덤에서 미이라와 함께 발견된 편지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여인의 애끓는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사랑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원이엄마 스토리는 한국인의 정서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귀중한 문화콘텐츠로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다큐멘터리 저널 `내셔널지오그래픽` 2007년 11월호와 고고학 저널인 `앤티쿼티 지` 2009년 3월호 ``원이 엄마의 편지` 논문을 게재하면서 표지에 소개된 바 있다.

특히 원이엄마 사부곡(思夫曲)은 소설 `능소화`, 무용 `450년만의 외출`, 영화 `우리 만난 적 있나요` 등에서부터 가요, 국악실내악, 국악가요에 이르기까지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행사를 기획한 예음커뮤니케이션 오부원 대표는 “이번 창작 작곡발표회는 지역의 문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소중한 문화콘텐츠” 라며 “지역의 가치 있는 문화적 자산을 토대인 만큼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 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성룡 교수의 작품 `원이엄마` 오페라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오는 12월 1일, 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다.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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