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영남내륙 복합물류단지 준공 관련

최근 준공한 칠곡 영남내륙 복합물류단지.
【칠곡】 최근 칠곡 영남내륙 복합물류단지 준공에 대해 구미상공회의소가 약목CY 통합 이전 대신 구미CY 신설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자 칠곡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구미상의는 최근 관계기관 건의서를 통해 “약목 CY가 영남내륙화물기지로 통합되면 현재보다 20여km나 멀리 떨어져 컨테이너 한대 당 5만 원 추가운송비 발생과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한 철로 운송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그러나 영남내륙 물류단지는 이런 조건을 충족시켜 줄 수 없어 약목 CY 물류단지 통합이전보다 구미 근교 구미 CY 시설을 관계 기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칠곡군은 신설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칠곡군은 구미상의가 주장하는 영남복합 물류단지 이전 시 운송거리 문제는 현재 약목 CY에서 20km가 아닌 10여km에 불과하며 화물 연대 파업 때 철도 운송문제도 영남 복합물류단지에는 현재 350억원을 들여 5개 철로가 신설돼 있고 향후 철강 등 중량 물량 하적에 대비 추가로 3개 정도 철로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영남내륙 물류단지에는 포항이나 부산항 등 수출 물량수송 시 바로 칠곡 IC를 통해 경부철도와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어 현재 약목CY 기지보다 오히려 거리단축되는데다 시간 역시 단축돼 구미 수출업체 물동량 수송 시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런 사정인데도 구미 상의가 화물연대 파업 때 철도시설이 없어 구미업체들의 수출물동량에 지장을 준다는 말은 구미에 철도기지를 신설하기 위한 아전인수식 발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덕산대교와 구미 구포~칠곡 덕산 간 산업 도로 개통, 2012년 개통예정인 구미 3공단~칠곡 왜관 간 도로 개통 등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돼 현재 운영 중인 영남내륙 복합물류 단지가 오히려 약목 CY보다 구미수출업체에 물류비 절감 효과로 원가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여러 여건 상 약목 CY 통합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역민들은 총 사업비 2천625억원(민자 1557억원) 중 국비만 1천68억원이나 투입돼 투자비용 회수 차원에서도 약목CY 기지에 있는 코레일로지스(주) 외 7개 운송업체가 하루속히 준공된 영남복합 물류 단지에 입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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