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가 끝나면 모든 사실이 드러날 것입니다.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화재 참사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히기를 꺼려온 포항 인덕노인요양센터 시설장 이모(65)씨가 15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초로 언론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우선 “언론을 통해 터져 나온 뉴스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강조하면서도 “현재로선 입장을 밝힐 처지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씨는 “사실과 다른 부분 등을 포함해서 경찰 조사에 모두 답했고, 조사가 끝나면 이러한 사실들이 가감 없이 세상에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화재 참사 희생자들과 유족들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 입장을 표했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보상금 지급과 관련해 `재산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실제로 없으니 없다고 했다. 관련 서류 등 모든 증빙자료가 이를 뒷받침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씨는 “경찰 조사가 끝나고 나서 혐의가 있다고 한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실 관계가 밝혀진 후 내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또 아닌 부분은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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