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로 기도 화상 등이 우려돼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부상자 16명이 조만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들은 그동안 여건 상 요양보호사 등 제3의 손길이 필요한 요양기관에서 생활한 만큼 퇴원 후 또다른 요양기관 또는 자택으로 이송될 가능성이 높다. 세명기독병원과 포항성모병원에 따르면 현재 입원환자 전원이 화재로 인한 별다른 증세가 없어 언제든 퇴원 가능한 상태다.

이송 당시 부상자들은 연기흡입에 따른 기도화상, 화재로 인한 정신적 충격 등이 우려돼 세명기독병원 9명, 포항성모병원 8명이 이송됐으며 성모병원 당일 귀가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관계자는 “이송 당시 외상 등은 없었으나 부상자가 고령이고 기도화상 등이 우려돼 입원치료했다”면서 “입원 후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며 현재 전원 퇴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들이 화재 직전까지 의료기관이 아닌 요양형태의 요양센터에서 생활한 점을 감안할 때 퇴원 후에도 인근 요양기관 또는 자택으로 이송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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