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일생동안 논, 밭, 임야, 주택 등 부동산을 사고 파는 기회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보통 일생에 서너 번 정도 일 것이다.

또한 오랫동안 먹을 것 입을 것 절약해서 한푼두푼 모은 종자돈을 부동산에 투자해 목돈을 번 사람도 있는 반면 낭패를 본 사람도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서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답은 간단하다. 많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토지(전·답·임야) 또는 대지를 구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방문하는 일이다.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력과 필요로 하는 용도를 공인중개사에 설명하고 그 공인중개사사무실에 접수된 물건을 방문하든지 아니면 적당한 물건이 없으면 그런 물건이 접수되면 연락해 달라고 하면서 연락처를 주고 나중에 다시 연락이 오면 사무소를 방문해 해당 물건의 관련서류(토지대장 또는 임야대장·토지이용계획확인원·지적도·임야도 등)를 확인한 후 현장답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일부 게으른 고객들은 나중에 공인중개사의 연락을 다소 귀찮게 여긴다거나 또는 나중에 방문한다 하고서 한참의 시간이 경과한 뒤 그 공인중개사를 방문해 지난번 연락한 물건을 다시보자고 하면 그 물건은 벌써 매각된 상태가 허다한 경우가 많다.

아무리 IT기술이 발달했다 해도 부동산 중에서 토지는 매우 고전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도면 확인 및 위성사진 판독 등을 통해 책상에 앉아서 판단하기에는 고객들의 지식수준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고 전문가인 공인중개사 역시 그 과정을 거치고 난 뒤 현장 답사를 필수적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관련 서류와 위성사진의 나타나지 않는 변수가 부동산 거래에서는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1~2년 전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아 그 분양권을 전매함으로서 전매차익(속칭 프리미엄)을 기대하다가 오히려 계약금을 다 날리거나 더 심한경우에는 그 계약금에다 웃전을 더 얹어주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당한 고객도 주위에서 더러 찾아 볼 수 있다.

이것 역시 사전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방문해서 상담을 했더라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서양 속담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많이 잡는다`는 말이 있듯 좋은 조건에 부동산을 구입 하려면 발품을 많이 판 부지런한 사람만이 저렴한 가격에 몫 좋고 투자가치가 많은 부동산을 손에 넣을 수가 있다.

/리빙부동산사무소 채명철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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