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이고르 올레고비치 쉐골레프(Igor Olegovich Shchyogolev) 러시아 통신매스컴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10일 한-러 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체결한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MOU)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10일 체결한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방송통신 정책 및 규제 △광대역망 관련 정책 및 기술 △디지털 전환 △주파수 관리정책 △통신기술의 표준화 및 정보보호 등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방송통신 협력 MOU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송통신 장관회의`에 통신매스컴부 장관이 참석, 정보보호, 인터넷 규제 등 양국의 방송통신 정책현안과 국제사회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한-러 20주년을 맞아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방송 분야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방송콘텐츠 분야의 교류를 확대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쉐골레프 장관은 “방송통신 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매년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 통신박람회(EXPOCOMM)에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양국의 방송통신 발전과 해외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