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상주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며 습도가 낮고 건조해 일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해마다 화재는 11월에서 이듬해 2월 사이에 약 40%가 발생하는데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1천143건으로 56명의 인명피해와 72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에 따라 소방관서에서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불조심 강조의 달`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예방 캠페인, 직장방화환경조성 등 소방안전대책을 수립 등으로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의 화재와 사고는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과 무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예방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모든 가정이나 직장에서는 겨울철이면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난방기구는 전기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고 넘어졌을 때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전기장판의 경우는 장시간 고온으로 사용하게 되면 화재나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 각종 보일러 주변에는 기름이나 연소우려가 있는 물건을 두지 말고 필히 소화기를 비치해 유사시 초기진화로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

그리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쓰레기를 태우거나 논, 밭두렁을 소각하다 산으로 옮겨 붙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쓰레기나 논, 밭두렁을 소각할 때는 유관기관의 지도를 받아 산으로 번지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 보되 다 타고 난 뒤엔 불씨가 완전히 꺼질 수 있도록 물이나 흙을 뿌려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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