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 우수성 세계에 알린다

【안동】 G20 서울 정상회의장 곳곳이 `안동한지`로 장식될 전망이다.

안동에서 생산되는 한지가 오는 11일~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장 실내장식에 사용돼 안동문화의 전통성과 우수성이 하회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또 한번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이번 G20 정상회의장에 사용되는 안동한지는 본 회담장을 비롯해 연회장 등 15개 행사장 전체 실내장식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조선종이`라고 불리는 안동한지는 질 좋은 닥나무를 엄선해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생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가운데 천년을 간다는 전통 안동 한지의 은은한 멋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고 있다.

안동한지공장 이영걸 대표는 “국내산 닥나무를 원료로 전통한지 제작방법을 고수, 우리나라 최대 한지 생산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며““안동한지를 사용하면 내실의 공기가 맑아지고 분위기가 은은해져 우리 조상들의 얼이 살아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했다.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장을 장식한 안동한지는 모두 2천5백여장. 안동시는 이번 기회를 안동 한지의 세계화, 산업화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서울 G20회의장에 천년이상 보존되는 안동한지가 시공되는 그 자체만으로도 韓문화중심에 있는 안동의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앞으로 전통과 현대가 융합되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 생활 곳곳에 서려있는 한문화를 세계화하고 지역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 산업화하기 위해 한문화세계화산업특구를 조성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에 한국을 찾을 인사는 모두 1만여 명. 세계 외교 무대를 장식한 안동 한지의 홍보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는 천문학적이라는 전망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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