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방송엔터테인먼트계열

대학생들이 MT 대신 자신들이 직접 창작한 뮤지컬로 울릉도를 방문해 7년째 무료공연 및 독거노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웨딩 및 이 미용봉사 등 전공을 살린 이색봉사활동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과학대 방송엔터테인먼트계열은 교수와 학생 50명으로 구성된 `울릉봉사단`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울릉군 일원에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문화 불모지에 문화의 꽃을 피운다`는 슬로건 아래 2004년 울릉군 개척 124년 만에 처음으로 울릉도에서 연극을 공연한 방송엔터테인먼트계열 연기전공학생들은 23일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자신들이 창작한 뮤지컬 `러브 아일랜드`를 공연했다.

특히 이번 뮤지컬 공연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안용복 축제`에 초청돼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러브 아일랜드`는 6·25 전쟁 때 어느 조그만 무인도에 병사와 수녀가 표류해 겪는 인간본능의 소재를 코믹하게 다룬 폭소 코미디다.

또 영상전공과 방송메이크업전공 학생들은 24일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독거노인과 울릉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컷트와 파마 등 이·미용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웨딩메이크업과 웨딩사진촬영 등 의미 있는 봉사를 했다.

남효윤 학과장은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봉사활동에 나서 참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전공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7년째 울릉도를 방문해 전공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봉사를 통해 전공숙련도를 높이고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아량도 배우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어 앞으로 전공을 살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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