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이례적인 신선식품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추석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6.4%, 대형마트는 18.0%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추석에다 신선식품 가격상승으로 비중이 가장 큰 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백화점도 추석선물 수요로 식품, 잡화의 매출은 늘었지만 고온현상으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의류 판매가 부진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형마트는 전체 매출의 57%나 차지하는 식품 매출이 20.1%나 증가했고, 스포츠(25.7%), 잡화(24.3%), 의류(16.6%), 가전.문화(10.3%)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증가를 기록했다.

백화점은 식품과 잡화 등 매출은 각각 11.7%, 7.3% 증가했지만,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온 명품 매출은 5.7%로 주춤했다.

지경부는 추석 연휴동안 면세점을 이용하는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명품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