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간 시공사인 두산건설(사업시행청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6일 낙단보 통합관리센터 및 전망대 부지 조성을 위한 공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도로 밑 5m 지점에서 흙속에 묻혀 있던 암각(巖刻) 보살상(마애보살좌상)을 발견, 공사감리단인 (주)이산이 문화재청에 신고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마애보살좌상은 가로 550㎝,세로 350㎝의 화강암 암벽에 새겨져 있었으며 규모는 높이 220㎝, 너비 157㎝, 얼굴길이 32㎝, 어깨너비 72㎝, 무릎너비 110㎝, 대좌 너비와 높이 157㎝ 57㎝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마애보살좌상은)머리에 삼산 형의 보관을 쓰고 눈과 입술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등 개성 있는 상호와 연약하게 처리한 팔, 생략이 강한 착의(着衣) 형식, 그리고 평면적이면서도 도식적인 연화 대좌 등의 모습이다”면서 “고려전기의 지방화된 양식의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판단되며, 당시 불교 미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성/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