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들의 화합 잔치인 제10회 포항시민체육대회가 `미래의 꿈 영일만! 행복도시 포항!`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30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11개 정식종목과 3개번외 종목으로 치러지며 29개 읍면동 선수와 임원 5천여명이 참여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도시와 농촌지역의 인구와 학교분포차에 따른 경기력차를 해소하고 범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공정하게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경기종목을 선택, 실질적인 시민 화합 잔치에 초점을 맞췄다.

본경기는 단축마라톤(5㎞)과 장애물 이어달리기, 400m 이어달리기, 100m 협동달리기, 줄다리기, 가마니 메고 달리기, 애드벌룬 당기기, 박터뜨리기, 단체줄넘기 등 11개 종목과 3개 번외경기(장애인 400m 이어달리기, 기업체 단축마라톤, 100m 협동달리기) 종목으로 치러진다.

포항시 29개 읍면동 대항으로 펼쳐지는 포항시민체육대회는 지난해 대회까지 고령인구가 많은 대다수 농어촌지역 행정구역은 선수 구성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등 대회 종목 선정에 따른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포항시는 이에 따라 각 읍·면·동체육회 실무자와 체육교사 회의 등을 통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포항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을 선정, 진정한 인화체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이번 대회부터 엘리트 체육종목 대신 시민 화합에 초점을 맞춘 경기 종목을 선정했다.

박문태 포항시체육회 사무부국장은 “평소 어느 도시보다 많은 시장기 대회를 개최해 기존 엘리트 종목의 경기력 향상이 이뤄지고 있는 포항 체육의 특성을 감안해 이번 체전에는 엘리트 종목을 배제하고 시민화합의 체육축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