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기 태권도대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처음로 5인조 겨루기 단체전이 도입된다.

포항시태권도협회(회장 문영길)은 오는 16, 17일 이틀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제3회 포항시장기 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포항지역 태권도 동호인 총 1천200여명이 출전해 품새와 1대 1 겨루기, 5인조 단체 겨루기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5인조 단체전 경기는 실업연맹이 지난 2007년 남한산성대회때부터 관전의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경기방식으로 WTF(세계태권도연맹)에 국제경기종목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5인조 단체전은 경기의 박진감은 있으나 부상 위험이 높아 실업연맹 대회에서만 경기종목으로 채택돼 있고 일반 대회에서 경기종목으로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5~6학년구성) 6개팀과 중등부 2개팀, 고등부 3개팀이 출전하며 태권만의 화끈한 볼거리를 선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5인조 단체전은 후보까지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되고 경기 총 5명이 출전한다. 전반 5분 동안 양팀의 결정된 순번대로 1명씩 출전해 45초씩 5명이 개인전을 치룬다. 하지만 후반전은 각 팀이 무차별로 선수를 교체하며 10분간 경기를 갖는다. 팀 코치가 `선수교체`라는 주문을 하고 주심의 교체선언 신호가 떨어지면 곧바로 체급과 관계없이 코치석이 지목한 선수가 곧바로 경기에 나선다.

덩치가 큰 중량급 선수와 왜소한 경량급의 선수간 겨루기도 이뤄지고 특히 작은 체구의 경량급 선수가 큰 선수를 맞아 빠른 스피드로 선전하는 모습 등은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영길 포항협회장은 “숨 돌릴 새 없이 바쁘게 출전 선수가 교체되고 치열한 공격과 방어전이 이어지는데다 기존 태권도 겨루기 시합과는 달리 화끈하고 큰 기술동작이 주로 사용돼 경기의 박진감을 더해준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