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의 차이는 간단하다. 세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부자라고 볼 수 있다. 또 세금 때문에 고민한다면 보험만큼 매력적인 상품이 없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하는 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유대인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유대인들이 즐겨 쓰는 격언 중에 `살아서는 다이아몬드, 죽어서는 보험`이라는 말이 있다. 부를 축적하고 자손에게 물려주는 데 보험만큼 유용한 상품이 없다는 얘기다. 왜 부자들은 보험을 찾는 것일까. 부자들이 보험에 관심을 두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부자들은 절세 전략으로서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행 소득세법상 이자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은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을 통틀어 보험상품 뿐이다. 보험은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할 경우 이자 소득에 대한 전액 비과세로 인해 종합과세를 면제받는다. 보험차익은 이자소득에 열거소득으로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과세대상 소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험은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보험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된다.

둘째, 부자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보험을 택한다. 한국의 부자들은 보통 8대 2식의 자산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부동산 등 고정자산 8이며, 주식 예금 등 유동자산이 2라고 보면 된다. 이처럼 부동산 중심의 자산이 많은 상황에서 만약 상속을 해야 할 일이 발생할 경우 유족들은 상속세를 낼 돈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때 상속세 납세재원을 마련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이 보험이다. 보험금을 타서 상속세를 내면 된다. 보험이 현금자산을 만드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셋째, 부자들에게 보험은 최후의 안전장치다. 흔히 보험은 우산에 비유된다. 우산은 사용하는 날이 많지 않지만 비가 오는 날을 대비해 꼭 준비해 두어야 하는 물건이다. 자주 쓰지 않는다고 우산을 사놓지 않는다면 비가 올 때 꼼짝하지 못한다. 보험이 바로 우산과 같은 보장기능을 갖춘 상품이다. 평소에는 애물단지처럼 보여도 어느 순간 그 존재가치를 발휘할 때가 있다. 확실한 것은 부자든 부자가 아니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미래는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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