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건설업계에도 QR(Quick Response) 코드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QR코드 마케팅이란 스마트폰으로 QR코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뒤 신문광고 등에 나와 있는 QR코드(흑백 격자무늬 패턴의 2차원 바코드)를 찍으면 검색어나 URL을 입력하지 않고도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QR코드를 아파트 분양 홍보에 적용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자이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QR코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신문에 게재된 자이 분양광고와 모델하우스 배너 광고, 옥외 광고 등에 새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자이 모바일 홈페이지로 연결돼 분양정보와 문화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통화` 버튼을 누르면 자이콜센터로 바로 연결돼 분양상담도 받을 수 있다. GS건설은 현재 입주가 진행중인 일산 자이에 이 서비스를 적용중이며 10월 말 분양하는 부산 해운대 자이의 분양 마케팅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와 분양 예정 고객의 정보 취득 편의를 돕기 위해 QR코드 마케팅을 도입했다”며 “앞으로 모바일 홈페이지에 입주단지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지난 8월 모바일 푸르지오 홈페이지(http://m.prugio.com)를 오픈하고 QR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전국 푸르지오 분양사무소 직원의 명함에 QR코드를 인쇄해 명함을 받은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분양정보 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광고 현수막과 광고 제작물에도 QR코드를 부착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경남 창원의 `더 시티세븐`의 상업시설을 운영중인 ㈜도시와 사람은 최근 모바일 전용 웹페이지(m.city7mall.co.kr)를 신설했다.

스마트폰으로 쇼핑 전단이나 쇼핑몰 매장 입구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시티세븐몰 소개와 주요 매장, 테마공간, 이벤트 정보 등을 한눈에 검색할 수 있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다른 건설사들도 QR코드 마케팅을 분양 홍보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부동산114, 스피드뱅크 등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건설사에 비해 한 걸음 앞서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중개업소의 QR코드를 통해 해당 업소의 추천매물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고, 해당 업소에 곧바로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통신사장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건설업계에도 모바일에 기반을 둔 홍보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 스마트폰용 사이버 모델하우스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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