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생활백화점` 자리매김

`푸른 파도, 푸른 꿈, 푸른 포항`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상품 및 진정한 서비스로 고품격 지역 밀착형 생활 백화점을 표방하며 출발한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이했다.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며 포항에 입성한 롯데백화점은 개점이후 10년 동안 매년 급등하는 신장세를 기록하며 현재 영남 동북부지역의 지역밀착형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역시가 아닌 포항시에 지방 4호 점포로 개점해 지역 시장점유율 약 40% 점유한 롯데백화점 포항점. 그동안 지역민과 함께하는 정통 백화점으로 성장했는지 지난 10년을 되돌아 봤다.

“지역민 우선 채용” 직원 98% 포항 거주

지난해 매출 2천억… 시장 점유율 40%

`브랜드 파워`로 새로운 제2의 도약 준비

△개점당시 성공여부 롯데백화점 내부에서도 찬반양론 엇갈려

개점을 추진한 초창기 당시 롯데백화점 내부에서는 부산과 대전, 광주 다음으로 지방 4호점으로 예정된 포항점의 성공여부에 대한 찬반양론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인구 50만 지역, 포항시는 수산자원을 중심으로 한 재래시장 정서에 익숙한 특성으로 명품관 중심의 브랜드파워 유지를 영업 전략으로 하는 롯데백화점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 낼 것인가 하는 것이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이러한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키고 개점 첫 해에 1천7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도에는 지역 유통업체 최초로 2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40% 이상의 꾸준한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경북 동북부지방 유통업계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롯데백화점 포항점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지난 10년간 가장 정성을 기울였던 점은 지역민과 융화하려 했던 노력이다.

지난 1998년 포항점의 개점을 확정할 당시 포항시는 경북 제1의 도시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대형유통업체의 진출이 전혀 없는 유통업계의 불모지였다.

중소도시의 개점은 무리라는 주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은 포항점을 개점하며 포항지역 서비스 산업의 첫 문을 열고 선도적인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가장 먼저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지역에 공헌하고자 했던 것은 백화점이라는 대형 유통 서비스산업의 핵심인력들을 지역민들로 구성하게 했다.

그 결과 IMF이후 침체를 거듭하던 2000년 당시 지역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개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초기 기업이미지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포항점 1천500여명의 직원 중 97%는 포항지역 거주자”라며 “지역민 우선 채용기준이 외부 인구 유입으로 주변 거주지 및 상업시설 등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정통백화점으로 제 2의 도약

포항점은 이제 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유형주 포항점장은 양질의 문화콘텐츠에 목마른 고객니즈에 부합하고자 포항점 특유의 브랜드파워 유치 전략으로 새롭게 무장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고자 1천500여명의 직원들과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10년 동안 포항점이 가졌던 문제점을 검토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친근하게 롯데백화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지하 1층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있다. 또한 지난 8월초부터 아동매장의 전체 새단장을 통해 신규브랜드(나이키 키즈, 빈폴 키즈) 등 유명브랜드를 순차적으로 도입 보강을 하며 포항시민의 브랜드 욕구를 다양하게 충족시키고자 노력중이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유형주 점장은 “10년간 한결같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 특별히`개점기념 10주년 특별 행사` 등 대형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항상 고객이 원하는, 고객과 소통하는, 고객의 문화생활을 제안하는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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