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천교육지원청이 정부가 고교 다양화 정책 추진, 2009 개정교육과정의 교육과정 자율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10 고교교육력제고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돼 지난 15일부터 방과 후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80개 지역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사업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시도 별로 12개 교육지원청이 선정됐고 경북에서는 김천교육지원청이 유일하게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됐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이에 따라 지역의 최상위 수준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10학년도 2학기부터 2012년 2학기까지 5학기 동안 과학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의 수학과 영어과목의 심화과정을 이수하게 해 이를 대입전형에 반영한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이번 학기에 지역의 일반계 5개 고등학교 학생 가운데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10% 이내 또는 학교 내신 성적 1등급 이내의 남학생 40명, 여학생 49명을 선발했다.

이들 학생은 남녀 거점학교 2개 교에서 영어 2개 반, 수학 2개 반으로 편성돼 서울 강남의 일류 학원에서 초빙한 강사로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방과 후 4시간씩 강의를 듣고 있다.

김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고교교육력 제고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됨으로써 최상위 수준 학생의 학습욕구가 충족돼 사교육비 절감과 명문대학 진학률 상승은 물론 공기업 자녀의 교육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혁신도시 유치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