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0.07%·경북 0.03% 상승세 기록

8월 전국 평균 토지 가격은 17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구·경북지역 지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달성군은 전국 지가 상승지역 중 1위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8월 전국지가 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7월 대비 0.01% 하락했다.

하락폭은 크지 않는 편이지만 현재 지가는 지난 금융위기 발생 이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무려 2.26%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05%, 인천 -0.03%, 경기 -0.02% 등 수도권지역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대구 0.07%, 경북 0.03% 등 지방은 0.01~0.1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역 중 테크노폴리스 산단과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의 호재가 있는 달성군이 0.23%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지가가 상승했다. 이와함께 재개발과 뉴타운사업 예정지로 주변 개발기대심리가 작용한 대전 대덕구(0.16%)와 엑스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여수(0.15%)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인 토지거래량 역시 감소했다. 8월 토지거래량은 총 16만3천425필지,1억6439만7000㎡로 지난 7월보다 필지수 4.6%, 면적 2.7%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필지수 20.7%, 면적 6.9% 가 줄어든 수치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7% 낮은 수준으로 최근 5년간 동월 평균거래량보다 18.1%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중 대구지역 필지수는 4천875필지, 면적은 90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수는 26%, 면적은 37.3% 감소했다.

경북지역 역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8월 필지수 1만4천594, 면적 2만7천188㎡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 8%, 면적 1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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