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종호)가 지역 부동산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H공사 대경본부는 10일 부동산관련 학계, 분양대행사, 광고업계, 부동산 산업계 등 6개 지역 부동산 분야 전문가 8인으로 마케팅 자문단을 구성하고 위촉식과 함께 첫 자문회의를 열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연계한 판촉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은 “실물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수요자들이 내심에 정해놓은 일정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심리적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부터 성당주공, 수성래미안 5천300세대 전세전환 만기도래로 인한 전세대란을 대비하고 중산층이 선호하는 30평형대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지방에 한해 2주택 양도세 비과세 추진, 토지의 경우 비업무용 토지와 부재지주에 대한 중과세 완화 등 정책건의도 쏟아졌다.

LH 김태락 판매기획단장은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의 판촉전략을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앞으로는 LH가 주택가격, 판촉전략 등 부동산 마케팅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앵커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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