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활기를 띤 반면, 경북지역은 전달에 비해 다소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분석한 `8월 대구·경북 지역 경매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물건 180건 중 93건이 낙찰돼 51.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낙찰률보다 8.4%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중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법정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평균 응찰자수가 7.5명으로 전국 평균치 5.7명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에 10명 이상씩 응찰자가 몰리면서 전국 평균 응찰자수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물건은 북구 태전동 삼성아파트 1동 1306호(84.9㎡)로 한번 유찰된 후 21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94.4%(1억378만원)에 낙찰됐으며, 달서구 상인동 월촌보성·화성타운 105동 503호(60㎡)역시 21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97%(1억69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는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강창태성그린시티아파트 101동 1302호(44.1㎡)로 4명이 응찰해 임차인이 107.3%(5천687만원)에 낙찰받았다.

지난달 경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률은 높은 반면 낙찰가율과 평균응찰자수가 지난달보다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중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 고아에덴타운아파트 40건이 경매에 나왔지만 모두 1~2명이 응찰해 평균 응찰자수가 전국평균치보다 낮은 5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물건은 경산시 옥곡동 웰리치성암아파트 101동 1306호(131.2)로 두 번이나 유찰된 끝에 최저가가 감정가의 49%까지 내려가면서 많은 사람이 몰렸다. 그 결과 감정가 대비 78%(2억280만원)에 낙찰됐다.

경북지역 낙찰가율 1위는 구미시 도량동 도량3주공아파트 312호203호(51.7)로 단독 응찰해 감정가 대비 101.8%에 낙찰받아 낙찰가율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중 경북지역 토지경매는 낙찰률(43.6%)이 상승하면서 전국 대비(35.9%)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 77%보다 7%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울진군 서면 소광리에 위치한 토지들이 감정가 대비 300% 이상씩 낙찰되면서 평균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평균 응찰자수(2.6명) 역시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토지부분에서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임야(3천339)에 40명이 몰리면서 응찰자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울진군 서면 소광리 전(2천430)에 5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1천194%(2천611만원)에 저당권자가 낙찰받았다.

/김남희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