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지역 백화점업계가 명절특수를 위한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경기회복에 따른 여름 특수와 소비심리 확산으로 올 추석에는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6일부터 식품매장 전체를 선물세트로 진열, 판매하는 등 추석특수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기간 동안 갈비세트의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청과에 대해 비파괴 당도체크를 진행하는 등 상품의 질을 올리고 굴비, 건과, 곶감 등 6개의 인기 주력 품목 2만세트를 직매입 운영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 전략과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격별 추석선물 상품으로 초고가 상품인 글렌피딕 1961 빈티지 리저브(700ml)를 1천900만원(1병 한정)에 선보이고 박윤수 명인 굴비세트(33cm, 10마리)를 200만원(50세트 한정), VIP 명품 한우세트(7.6kg, Fresh 냉장)는 130만원, 설록명차 장원(설록명차 60g, 도자기차통, 차시)은 100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단독 선물상품으로는 천해의 미소 천일염 세트(천일염 500g 2개, 함초소금 500g 2개, 프랑스산 푸조솔트밀, 차시)는 16만5천원, 롯데 프레가 사과세트(20入)는 12만5천~14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대구백화점 본점 및 프라자점은 식품관 특설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 매장을 구성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3일을 시작으로 수산물·공산·건강·한과·정육 선물세트가 부분적으로 진열됐으며 6일 프라자점과 7일 본점순으로 청과·건어물·수삼·건과류 등 1천여점을 구성해 실속있는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작황부진으로 인한 청과가격의 폭등을 고려해 소량 패키지상품과 혼합세트를 구성했으며 물가 변동이 적은 정육세트와 수산물세트 물량을 전년도에 비해 20% 정도 늘렸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이종언 식품팀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법인고객 선물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석 매출 특수가 기대된다”며 “올해는 차별화된 단독세트를 확대하고 신선식품의 품질도 향상시키는 등 추석 수요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추석에 비해 갈비는 15%, 청과는 20% 각각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대폭 올라 소비자들의 수심을 깊어질 전망이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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