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칠곡군은 오는 3일 오후 1시 낙동강 왜관철교 부근에서 한국 전쟁 60주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경북도와 칠곡군이 함께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국내 참전용사 1천800여 명, 미국 참전용사 유가족 150여 명, 국가유공자,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전쟁의 참혹상과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정신을 기려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한반도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왜관 철교 폭파, 아군의 낙동강 방어진지 구축, 도강하는 적군섬멸작전, 대항하는 적군과 육탄전을 벌이는 백병전, 낙동강을 건너려는 전군을 향해 전투기 6대의 융단폭격 등 전투장면이 대형 LED 화면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치열한 전투장면으로 국군과 북한군 복장을 한 500여 명의 장병과 항공기 8대, 낙동강 도하용 단정 10척 등이 투입되며 한미 합동 전투장면으로 미캠프캐롤 소속 미군병사 30여명도 참여한다.

왜관 철교 폭파 장면은 목재로 만든 다리를 폭파시켜 끊어진 부분을 특수유리로 복원해 그당시 전쟁의 참혹성을 전국민들께 널리 알려 호국의 다리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2011년~2013년까지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리 상판과 인공폭포,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전승행사는 낙동강 최후의 보루였던 왜관 철교를 호국 안보의 교육장으로 활용해 후세들께 애국정신함양과 타지역에 없는 유일한 전쟁 상징물을 관광 자원화해 안보와 관광을 겸한 두마리 토끼를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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