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제5대 칠곡선장에 취임한 장세호 군수<사진>.

취임 당시 장 군수의 행정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 우려했던 군민들과 공직자들은 취임 두 달여 만에 보여준 변화되고 안정된 업무스타일에 신뢰감을 표하고 있다.

9월 1일, 장세호 군수의 취임 60일을 맞아 미묘하지만 변화하고 있는 칠곡 군정을 돌아봤다.

△행정행위 위한 창조적 파괴

장 군수는 취임 후 공직자의 사고 혁신으로 창조적 파괴를 우선 꼽았다.

특히 행정처리 시 합법성을 중시해야 하지만 법은 태생적으로 시간적, 공간적 결함을 가지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직원들의 재량권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로 인해 과거 경직되고 보수적이던 행정 업무스타일이 참신하고 혁신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합리적 인사로 화합분위기

장 군수 당선 후 칠곡군 공무원들은 보복 인사를 우려하며 바짝 긴장했지만 이 같은 우려는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

장 군수는 본인이 직접 인사에 관여하기보다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인사를 시행,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로 평가받았다.

때문에 취임 초 보복인사 등으로 시끄러웠던 일부 지자체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틀에 박힌 정례조회 퇴출

과거 칠곡군 정례조회는 군정 유공자 표창, 단체장 훈시 등 딱딱한 분위기가 주였다.

그러나 최근 시낭송과 음악회 등 타 자치단체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변화된 정례조회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직원들은 참신하고 신선하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인문학 메카 조성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장 군수 체제 출범 후 칠곡군은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해 새로운 소통의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주민이 행복한 인문학 강좌, 인문광장 운영, 인문 국제 포럼 등을 개설 운영해 인문학 메카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인문학 강좌는 물질문명의 압박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인류문명의 원천인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어 미래 청소년들과 주민들의 정신수양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변화된 초도 순방

과거 군수 초도순방은 각 읍면장 실에서 몇 건의 숙원사업 지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초도순방에는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참여와 함께 빔프로젝트로 시행, 달라진 초도순방은 주민들에게 이색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장 군수는 최근 개최된 초도순방에서 “공직자는 진정성과 헌신성, 정당성이 있어야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며 3가지를 반드시 명심해 업무에 임해줄 것을 강조해 참석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달라진 간부회의

매주 월요일 개최하는 기존 간부회의는 종전의 경우 보고 일색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실과소장이 연구한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발표해 공무원들은 물론 모든 공무원들이 열공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런 결과 시행 1달 만에 공공청사 통합설치, 기업활동 규제완화, 계약(협약) 등 발전방향과 재정 운용의 건전화 방안 등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효과를 거뒀다.

장세호 군수는 “화합하는 칠곡, 활력 있는 경제칠곡, 수준 높은 문화칠곡, 안정된 복지칠곡, 살아있는 녹색칠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민모두가 행복한 칠곡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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