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30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곽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 6월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 안모(29·여)씨의 식당에 침입해 현금 8만원을 훔치는 등 인근 지역을 돌며 최근까지 식당과 주점 등에서 모두 17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서 관계자는 “권씨는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무관심 등으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10대 때부터 물건을 훔치다 교도소를 제집처럼 드나들었다”면서 “훔친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형이 끝나고 나서 3년 안에 동일 범죄를 저지를 경우 적용하는 누범규정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