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예천군이 광역쓰레기 매립장 조성을 위해 영주시와 협약체결을 했으나 사업이 무산되면서 그 대안으로 환경부로부터 순환형 쓰레기 매립장 정비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으나 이마저도 예산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

예천군은 지난 4월 수억원을 들여 순환형 쓰레기 매립장 조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12월 말 용역 설계가 마무리 되는대로 내년 초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에 50여억원의 내년도 사업비 예산을 신청했다.

그러나 군이 추진하고 있는 순환형 쓰레기 매립장 조성 사업에는 200여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당장 내년에 투입 될 50여억원 사업비 지원도 아직까지 환경부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어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예산 100억원을 확보한다 해도 군비 부담금 100억원을 마련하는 것도 현재 군의 재정 형편상 만만치가 않아 당초 2012년 말 순환형 쓰레기 매립장 조성 사업을 마무리 지으려던 군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예천군은 영주시에 지급한 사업비도 돌려받지 못한 상태에서 순환형 쓰레기 매립장 조성사업 예산마저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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