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예천군의 농특산물 축제가 전시위주 행사에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판매위주 행사로 바뀐다.

예천군은 매년 10월 군민제전 기간에 맞춰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개최해 온 우리농산물 축제의 농산물 전시 방법과 목적을 올해부터 개선키로 했다.

군은 지난 98년부터 매년 군민제전 기간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12개 읍·면에서 생산하는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우리농산물 축제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읍·면 농·특산물이 종류가 비슷해 타 읍·면과의 차별화가 되지 않는데다 일부 면에서는 타 시·군에서 농산물을 구입해 전시를 하는 촌극이 벌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군은 축제 기간 중에 읍·면별 농·특산물 전시 부스에 대한 심사를 거쳐 시상까지함에 따라 매년 읍·면 공무원들과 일부 농민들이 농산물 축제 준비로 한달 이상 늦은 밤까지 고생을 해야 하는 데 따른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예천군은 이에 따라 올해 개최되는 제12회 우리농산물 축제 행사는 전시 위주보다는 판매 위주의 농·특산물 부스를 설치하는 등 농가소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 실천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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