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0여 가공업체 중 최초… 소비자신뢰 제고 기대

【안동】 (주)안동간고등어가 24일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동종업계 최초로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식품업체의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인 식약청 HACCP 인증은 식품에 대한 `완전 무결점`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부응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

이번 식약청의 인증은 국내 60여개 간고등어 가공업체 중 (주)안동간고등어가 유일하게 HACCP 심사에 통과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이로써 그동안 안동간고등어 전통 염장비법 전승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장시설과 생산설비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현대적 생선가공 시스템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앞서 (주)안동간고등어는 지난해 1월, 올 상반기인 1월, 5월 등 모두 3차례나 식약청 HACCP 심사에 도전해 고배를 마신 경험도 있지만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다시 4수에 도전한 끝에 HACCP 관리기준 28개 전 항목에 대해 5등급 점수 중 가장 우수한 `수`와 `우`를 받아 내는 쾌거를 이뤄 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정순아 주무관은 “안동간고등어 HACCP 추진팀(팀장·한민우)의 위해요소 관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강화된 역량, 생산과 품질관리의 우수성이 높이 평가된다”고 평가 견해를 밝혔다.

(주)안동간고등어의 HACCP 인증 획득 소식이 알려지면서 내달 25일 세계 각국의 주한 대사 부부들로 구성된 견학단 50여명이 무결점 생산라인과 현대식 위생시설에 대한 견학을 요청하는 등 동종업체와 식당, 급식단체로부터 HACCP 스텐다드형 공장내부 견학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조일호 대표이사는 “심사를 준비하면서 전 임직원들의 생산 품질관리는 물론이고 총무와 영업에 이르는 회사 시스템 전반에 걸쳐 역량을 크게 높이는 결과도 부수적으로 얻었다”며“앞으로도 안동간고등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