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민요의 맥을 이어가기 위한 시연회가 최근 상주시 초산동 상주민요놀이공연장에서 열렸다.

힘든 농사일을 노래로 순화시킨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상주민요는 농사일과 관련된 노동요로서 모심기 소리, 논매기 소리, 타작 소리로 짜여져 있으며 영농의 전 과정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주민요는 사라져가는 농경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해 지난 1987년 5월 13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등록됐다.

이후 초산마을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매년 3회의 시연회를 열고 있으며, 각종 대·내외 행사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황식 민요보존회장은 “초산마을 주민 50명이 참여하는 시연회는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상주민요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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