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속보=울릉군이 지난 2006년부터 도서민 여객선운임 지원을 시행<본지 3일자 5면 등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잦은 육지 이동으로 해마다 울릉군이 부담해야 할 예산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악화 등으로 재정자립도가 17%에 불과한 울릉군이 앞으로 예산을 지원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18일 울릉군에 따르면 도서민 여객선운임 지원 시행 첫 해인 2006년, 주민 8만5천68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국비 11억1천600만원, 도비 7억1천775만원 군비 4억5천690만원 등 총 22억9천66만원이 지원됐다.

이어 2007년에는 9만5천771명의 주민이 여객선을 이용했으며 이에 따라 예산은 국비 15억7천만원, 도비8억9천만원, 군비 7억6천만원 등 총 32억 2천만 원이 소요됐고 2008년도에는 9만6천514명이 이용해 국비 16억4천100만원, 도비 8억2천50만원, 군비 7억6천만원 등 32억 8천200만원이 지원됐다.

지난해에는 9만2천856명에 국비 17억900만원, 도비 8억5천45만원, 군비 8억5천450만 원 등 34억 1천800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지난 4년 동안 총 28억9천190만원을 지원했으며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 증가로 4년 사이 울릉군의 지원액은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울릉군민 뱃삯 지원금은 첫해인 2006년도는 당초 예산보다 4억5천74만원이 감소했으나 2007년도, 5억원, 2008년도 3억원, 2009년도 1억여 원의 추가 운임 지원요인이 발생, 매년 추경을 통해 지원을 늘렸다.

이처럼 지원금이 증가하면서 울릉군비 역시 크게 많이 증가했다. 2007년도까지는 추경이 국·도·군비가 적당한 비율로 집행됐지만 2008년부터는 군비가 당초 5억2천50만원에서 8억2천50만 원으로 늘어 군비만 3억원이 추가 지원됐다.

운임 총지원금 중 울릉군비 지원은 첫해 당초 본예산에 16.6%(4억 5천600만 원), 2007년도는 23.6%(6억 8천만 원), 2008년도 애초 예산 17.45%(5억 2천50만 원), 추경에 3억 원 추가, 25%로 증액된 후 지난해 25%를 지원하는 등 점차 늘어났다.

울릉군교통담당관계자는 “이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당초예산보다 추가 되는 지원금을 울릉군이 떠맡다 보니 울릉군이 부담하는 지원금이 증가, 선사에 지급할 운임을 이월해 다음연도에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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