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오 커플이 다음 달 4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체육관에서 빙상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으며 관람객에게 100 위안에서 1천80 위안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고 동방조보(東方早報) 등 중국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피겨스케이팅 공연을 겸한 선-자오 커플의 빙상 결혼식에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에브게니 플루센코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렉세이 야구딘 등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우정 출연하고 중국의 유명 가수들도 무대에 오른다.
중국 TV 매체가 선-자오 커플의 빙상 결혼식을 생중계키로 하는 등 벌써 이들의 이색 결혼식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결혼식에 입장료를 받기로 한 이 커플에 대해 여론의 반응은 곱지않다.
일부 누리꾼들이 “외국 스타들 사이에 흔히 있는 일”이라며 “수준 높은 빙상 공연을 하는 데 입장료를 받는 건 당연하다”고 이 커플을 옹호하고 나섰지만 상당수 누리꾼은 “결혼식조차 돈벌이로 삼는 상술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선-자오 커플이 이미 2007년 결혼식을 올린 `부부`인 데다 결혼식 협찬을 받으려고 후원사들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