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불교문화·전설 등 `한눈에`

【안동】 안동문화원(원장 이재춘)은 학가산의 문화재, 인물, 사찰, 설화, 산행안내 등이 실린 `학가산`(鶴駕山) 단행본<사진>을 출간했다.

안동시 북후면·서후면에 위치한 학가산은 안동시민들이 정신적인 진산(鎭山)으로 여겨오면서 예로부터 숱한 전설과 설화가 깃들여져 있다. 특히 1300년 전부터는 불교문화가 꽃핀 불교성지이기도 하다.

또 이 지방의 민초들은 학가산을 경외하며 누대의 삶을 유지했고, 조선시대에서 지식인 유자(儒者)와 선비들이 많이 모여든 곳이다.

필자인 길주초등학교 장두강 교장은 학가산문화환경연구소를 운영하며 27년이라는 긴 시간을 오직 학가산에 애정을 쏟아왔다.

특히 장 교장은 새로운 문화재를 찾아냄과 동시에 세간에 잘못 알려진 지명을 바로잡고 학가산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낸 진정한 학가산 사람이다.

이 책자에는 조선 후기 학가산에서 학문을 닦은 문신인 권호문, 권방의 시문(詩文)과 현대 시인들이 쓴 학가산 관련 시들을 함께 실어 놓았다. 또한 14가지의 등산코스와 볼거리와 주변 마을도 열거해 놓았다.

장 교장은 “학가산이 진정한 안동인의 대표산으로 지역민들의 자랑스러운 산이 될 때까지 끊임없는 산사랑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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