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강의, 교과서 못지 않게 신경써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8일)이 오는 10일부터 100일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올해 대입은 입학사정관제가 더욱 확대되고 수시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전형 유형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졌다. 수능 점수 1~2점보다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관한 정확한 정보력이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이 전하는 수능 100일 대비 전략을 소개한다.

▲변화된 입시정보 파악

△수능 비중이 더욱 증가하고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 대학수가 늘어나 수능과 학생부 성적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게 됐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대입정원의 60.9%인 23만1천35명에 이른다. 수시모집에는 수능성적을 비롯해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공인 외국어 성적, 수상 경력 등이 중요한 사정기준이 된다.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 유형을 미리 파악한 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요건을 찾아야 한다.

△수능 반영 방식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등 상당수 대학들이 탐구과목 반영을 세 과목에서 두 과목으로 변경한다.

△모집군 변화와 적성검사 반영 비율도 확인해야 한다. 포항 한동대는 다군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하던 방식에서 나·다군 분할모집으로, 경희대(서울)와 서울시립대는 가·나군 모집에서 가·나·다군 모집으로 변경해 다. 적성검사를 반영하는 대학이 작년보다 늘고 반영비율이 높아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수준별 학습전략 수립

상위권 학생들은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풀이 위주로, 하위권 학생들은 교과서나 기출문제 풀이 위주로 `100일 접근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공부해온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수능 때까지 개념복습과 함께 어려운 문제들을 반복해 풀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문제 한 문제가 어려운 만큼 철저하게 문제가 의미하는 바와 해답을 분석하는 훈련도 병행할 것을 권하고 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다소 괴롭더라도 문제와 관련된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고 문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의 기본적인 개념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오답을 고를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만이라도 반복해 정리해야 한다.

▲ EBS 변수 대응 전략 수립

올해 수능에서는 예전에 없던 EBS라는 `변수`도 등장했다. 수능이 끝날 때까지 교과서 못지않게 신경써야 할 대상이라는 점은 상위권이든 중하위권 학생이든 마찬가지다.

그러나 문제와 지문이 비슷한 방식으로 구성돼도 실제 수능 문항은 정답 구성 등에서 교재 문항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능 시기별 점검 포인트

8월은 수시·정시에 대한 지원전략을 세우고 이를 몸에 익히는 시기다.

자신이 희망하는 수시와 정시 목표 대학군을 미리 선정해 대강이나마 당락 가능성을 점쳐보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내달 8일부터 본격적인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수시를 지원하기로 했다면 지원대학 모집단위를 결정하고 지원대학 정보를

수집해 세밀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도움말 및 자료제공 : 유웨이중앙교육, 메가스터디, 진학사>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①교과서의 기본개념을 반복해 공부하라

②취약점을 정확히 공략하고 보완하라

③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해 개념을 꿰뚫어라

④모의평가에서 나온 신유형 문제를 마스터하라

⑤오답노트를 만들어 반드시 복습하라

⑥영역별 학습 시간을 안배하라

⑦수준에 맞는 공부방법을 선택하라

⑧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모두 푸는 연습을 하라

⑨긍정적인 자기 암시로 자신감을 가져라

⑩무리한 학습으로 100일 프로젝트를 망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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