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도

2012학년도 대학입시는 수시모집 비중이 지금보다 더 커지고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는 2일 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은 수험생, 학부모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대입전형은 전년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기본사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 대입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수시(2011년 9월 8일~12월 6일)와 정시(2011년 12월 22일~2012년 2월 23일), 추가모집(2012년 2월 24~28일)으로 나뉘고 정시모집은 가, 나, 다 3개 모집기간으로 구분된다.

기여입학제와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수능시험은 2011년 11월 10일 시행되며 개인별 성적은 11월 30일 통지될 예정이다.

이전과 달라지는 것은 수시모집이 끝난 뒤 추가모집 기간(5일)을 설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대학들은 수시가 끝난 뒤 대학별로 각기 알아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곤 했지만 바로 정시모집 기간이 시작돼 사실상 유명무실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시에서 학생들이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했더라도 최종적으로는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합격자 연쇄이동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로 넘어가 애초 발표한 대로 수시모집 인원을 다 채우는 대학은 거의 없었다.

또한 정부와 대교협은 2012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수시모집의 대표적 전형으로 떠오른 입학사정관제를 완전히 정착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선발 비중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학사정관제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 일자를 수시모집 시기보다 한 달 앞당겨 8월 1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2012학년도 대입전형내용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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