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예천군이 축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 여름 축제를 휴가 기간에 맞춰 동시에 개최했지만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준비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예천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해 곤충페스티벌과 한여울 고기잡이 축제, 삼강주막 막걸리 축제 등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초 동시 개최했다.

그러나 예천군 홍보 등으로 정작 축제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주차 문제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각 축제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 폭염 속에서 불편을 겪었으며 주차를 위해 상당 시간을 허비하고도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한 일부 관광객들은 축제에 참가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특히 상리면 곤충연구소에서 열린 예천지역 대표 여름축제인 곤충페스티벌 축제는 당초부터 주차장 시설 부족에 따른 확충 문제가 지적됐지만 군은 추가 공간도 확보하지 않은 채 축제를 강행, 비난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삼강주막 막걸리 축제의 경우 임시 주차장을 설치하기는 했으나 밀려드는 차량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이에 따라 삼강주막 인근 도로변은 축제 기간 내내 불법 주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뿐만 아니라 일요일인 지난 1일 예천읍 한천에서 개최된 한여울 고기잡이 축제에는 수백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한천 무료 주차장에도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이 일대 도로는 이삼중 불법 주차로 교통사고 위험까지 우려됐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