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개월 포항기계농협 유통사업단… 지역농산물 할인점 등에 납품

포항기계농협 유통사업단이 출범 3개월만에 새로운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등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기계농협(조합장 권태현)은 지난 3월 8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전문적인 유통 판로를 통해 판매하기 위해 유통사업단을 발족했다.

유통사업단은 `농산물 생산·유통을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농민들을 잘살게 한다`는 목표달성을 위해 출범 4개월만에 수도권 등 대도시로의 유통판로 개척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기계·기북·죽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농산물은 쌀과 토마토를 비롯해 △무농약 인증을 받은 수박, 쌀, 찹쌀, 부추 등 채소 △저농약 농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 단감, 배 등의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이다.

이 가운데 기계농협 관내 지역 1천여농가가 1천200ha 친환경단지에서 유기재배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기계농협은 지난 2002년 광역친환경쌀단지조성사업으로 기계·기북면 450ha 규모의 무농약인증단지를 조성해 무농약 쌀인 `미락우렁이쌀`과 `무농약 친환경 쌀`을 생산해오고 있다.

이 쌀은 회원제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Costco)와 친환경 전문몰 동원홈푸드, 유기농 친환경 전문 식품 매장 올가, 대구지역 백화점, 제주지역 친환경급식사업, 거제도 학교급식 등에 납품되고 있다.

기계농협은 또 지난해부터 기북면에 위치한 80ha의 성계무농약쌀단지를 유기농 쌀 생산단지 전환해 `유기농쌀 자연의 米(미)`를 생산,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급식과 대형백화점 등에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사과와 단감, 쌀 등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친환경 인증은 물론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생산이력추적 농가 인증과 함께 산지유통센터(APC)와 친환경 미곡종합처리장까지도 시설인증을 받았다.

그 결과 7월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친환경유기농박람회2010` 및 `제10회 친환경 유기농축산물 품평회`에서 전국 지자체와 농협 등 350여곳 중 기계농협 친환경 농산물은 쌀 부문은 은상, 과일(사과) 부문은 동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유통사업단 김칠수 상무는 “생산에서 포장까지 전 과정이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고,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로 검증돼 농협은 물론이고 주요 백화점과 지방 대형마트에도 납품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처를 지속적으로 개척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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