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시스템 등 녹색성장 신재생 에너지 확보
자전거 길·주변 수변공간 중앙 권양대서 `한눈에`

◇구미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 경북도가 가장 많은 수혜를 입게 될, 중단할 수도 중단해서도 안 된다는, 말로만 듣던 낙동강 사업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부산국토관리청, 경북도 낙동강살리기 사업팀, 현장 관계자 등이 사업성공을 위한 회의에 분주했다.

한 직원이 우리 일행을 이끌고 현장으로 안내했다.

그는 구미보는 전국 16개 어느 보에도 없는 전망대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고 자랑했다.

이어 현장에 들어서자 `우리가 꿈꾸는 강의 이름은 행복입니다`, `지금 4대 강은 더 크고 행복한 변화를 준비하겠습니다`라는 낙동강살리기 사업을 알리는 갖가지 문구의 현수막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왔다.

이곳 현장 관계자들은 매일 아침, `안전으로 사랑받고 품질로서 인정받자`고 다짐한단다.

환경오염에 신음하던 낙동강이 이 사업으로 살아 움직이는, 새롭게 잉태하고자 몸부림치는 순간순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글 싣는 순서

① 대구·경북지역 낙동강사업 개요

② 경제·사회적 효과

③ 역사·문화가 흐르는 땅

④ `꿈의 젖줄` 낙동강 연계 사업과 미래

⑤ 낙동강사업 현장 상주보

⑥ 중부권의 혈류 구미보

△사업 목적

낙동강 살리기의 근본 목적인 구미보도 퇴적구간 정비와 보설치 등 하천유지 유량을 확보해 건전하고 안정된 물을 이용하고 하도 정비와 하상유지 등 수지모형 실험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치수 안정성을 확보한다.

또 자연습지 보존 및 생태서식지 조성, 다목적 수림대 조성 등 하천 생태계 보전 및 복원하고 보청 녹도, 열린 공간을 조성하는 등 가고 싶은 하천을 만들고 태양열 시스템·소수력 발전통합관리센터 건립 등 저탄소 녹색성장의 신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낙동강 살리기 관계자는 오늘도 현장 점검을 통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구미보를 찾는다.

한편, 경북도 김용돌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장은 “구미보는 임시물막이를 다 허무는 등 50%의 공사진행으로 홍수대비를 철저히 했고 하상 준설도 35%로 내년 6월이면 우리가 염려했던 모든 것들이 불식된 가운데 새로운 낙동강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전했다.

△구미보 컨셉

낙동강 살리기 그 중심에 설 낙동강 지킴이 구미보는 지역성을 반영하는 장수와 복의 상징인 거북이, 수호의 상징인 용을 형상화하는 고유의 디자인 계획으로 `지속가능한 안전한 강`, `언제나 넉넉한 물`, `깨끗한 낙동강 수호`를 컨셉으로 설계됐다.

거북이 형상의 중앙 권양대에는 4대 강 살리기의 전국 16개 보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전망 타워를 설치해 360도 모든 방향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낙동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그야말로 낙동강 살리기의 그 현장 구미보의 전망대는 그야말로 관광상품화되는 그날이 머지않은 듯싶다.

자전거 길이 열리고 낙동강 홍보관, 주변의 수변공간 등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아름답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관광객의 편리한 이용을 위한 공도교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제원

구미보의 연장은 640m로 가동보 103.5m, 고정보 536.5m이며 가동보의 형식은 전도게이트와 쉘타입 롤러게이트로 계획돼 평상시는 물론 홍수 때 유량조절이 가능하다.

또 권양장치 고장에 대비코자 스톱로그 설비를 반영해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주요시설

어도 계획은 구미보 건설 때문인 생태계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현지조사를 통해 어조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다양한 어종이 소상할 수 있도록 계단식과 아이스 하버식을 병행한 복합형 어도로 건설된다.

또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어도 관찰대와 공교도에 어도 관찰대를 설치했다.

구미보의 유지관리 및 관광객들의 이동통로 역할을 할 공교도는 평상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겸한 이용자 중심으로 계획했다.

권양기나 수문 등의 유지보수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공도교 폭원을 4.9m~6.4m의 필수폭원 확보와 동시에 전망 공간으로의 기능을 추가로 확보했다.

친환경 녹색성장 계획의 목적으로 구미보와 일체형인 1천500kw의 소수력 발전소 2기를 건설해 자체 전력 활용은 물론 인근 지역의 전기도 공급하는 등 청정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있다.<끝>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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