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명도학교, 장애학생 대상 여름학교 26일 개설

포항명도학교(학교장 장병윤)는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포항시내 초·중·고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운과 즐거움이 넘치는 여름학교`라는 주제로 계절학교를 개설한다.

이번 여름학교는 경북도교육청과 포항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포항명도학교 주관으로 개설되며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학생 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포항명도학교 교사와 외부 전문가 및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3주간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방학 중 계절학교는 방학기간 동안 사설 학원이나 외부활동에 제약이 많고 다양한 방학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장애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여름학교의 교육과정은 체력증진을 위한 합기도교실과 중간놀이(점심식사 후)시간을 이용한 청소년체조 및 에어로빅, 걷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포항시립미술관과 해맞이공원, 포항시네마, 추임새국악예술단, 기청산 식물원, 호미곶 새천년기념관 관람 등 다양한 현장체험학습 및 공연관람도 계획돼 있다.

학반별 예체능활동과 창작활동, 놀이 활동 등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포항명도학교 장병윤 교장은 “계절학교 운영을 통해 장애학생들에게는 방학 중에도 지속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본 생활 태도 및 사회 적응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은 방학 중 장애학생을 하루 종일 돌보아야하는 심리적 부담감에서 해소되고 아이도 계속 학습을 할 수 있어 여러 가지 도움이 된다”고 반겼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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