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이마트 매장 입점… 본격 시판 시작

【안동】 안동의 전통향토음식인 `안동식혜`<사진>가 22일부터 대형할인마트인 안동 이마트 매장에 입점, 본격 판매된다.

그동안 농협 등을 통해 안동지역에서만 판매돼 온 안동식혜가 전국 127개 매장을 확보한 대형마트 입점에 성공함으로써 안동식혜의 전국 판매망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안동식혜 영농조합 및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안동식혜 공급 및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날부터 안동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한다.

안동식혜영농조합은 안동식혜 상품화를 위해 지난 2000년부터 10여 년간 꾸준한 연구을 통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안동식혜 개발을 추진했다.

또 안동시는 개발된 안동식혜의 대량생산 및 판매를 위해 기계설비자금 및 판매용기 제작하기로 하고 3천여만원을 지원해 전통향토음식의 산업화에 성공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식혜는 동절기 설명절과 대보름을 전후해 즐겨먹던 안동지방의 간식으로 할머니, 어머니의 손을 통해 전해오던 향토색 짙은 음식이 상품화 및 사업화 하게 된데 대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통향토음식의 산업화를 위해 고 조리서인 수운잡방 및 음식디미방, 온주법등에 수록된 음식의 재현 및 현대화로 전통향토음식의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상품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식혜는 한국 전통 음료의 하나로 엿기름물로 밥알을 당화시켜 단맛이 나고 밥알이 동동 뜨게 만든 음료로 발효 숙성되는 과정에 식물성 유산균이 생성된다.

고추가 국내에 도입되기 이전인 17세기까지만 하더라도 누룩의 일종인 홍국을 사용하다가 고추를 먹기 시작한 이후부터 얼큰한 맛을 즐기는 안동지역 주민들이 고추를 사용해 식혜를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광순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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