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오는 11월 초 개통되는 김천시 남면 KTX 역사 이름을 둘러싼 김천시와 구미시의 갈등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김천시가 여론조사를 근거로 경북도에 KTX역사 명칭을 `김천역`으로 요청하면서 구미시의회 및 시민단체가 반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김천지역 이철우 국회의원과 김천시의회까지 가세하면서 역사 명칭을 둘러싼 두 지역 갈등이 팽팽하다.

김천시의회는 21일 KTX 역사명칭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김천시의회는 “김천시민의 역량을 모아 발전적인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이때 김천시민의 노력으로 이룩하고 김천지역에 건립한 KTX 역사명에 타 도시명이 기재되는 문제로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다”고 밝혔다.

김천시의회는 또 “지난 2008년 9월 김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천시민의 의견을 모아 결의안을 채택해 원안대로 통과한 바 있다”면서 `김천시 남면에 건설되는 고속철도 역사를 김천구미역으로 한다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발표를 조속히 철회하라`, `김천지역에 건설하는 고속철도 역사는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으로 확정하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제6대 김천시의회 의원 일동은 5대 때 채택한 결의문을 준수할 것이며 국토해양부의 원칙 없는 무책임한 행정 추진에 분노를 느끼며 김천지역에 건설하는 역사명칭은 `신김천역`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돼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구미시의회와 시민단체는 역사명을 `김천·구미역`으로 확정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여러 관련 부처에 제출하고 서명운동에 나섰으며 이철우 국회의원은 김천시민 뜻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돼한다며 역사명을 `김천역`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